더물어민주당이 건설업계를 만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예산안을 정기국회내에 처리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과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라도 예산안을 확정할 수 있다고도 시사했다.
3일 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정책위원회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해찬 당대표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탓에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라도 정부의 SOC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정기국회 내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국회에서 심의 중인 예산안에 문재인 정부 추진하는 SOC 확충 사업이 본격화되도록 관련 예산을 올해 19조7000억원보다 12.9% 증가한 22조3000억원이 반영되도록 했다"며 "정부가 발표한 SOC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예산 심의를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건설경기는 2018년부터 시작된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정부가 활력을 불어 넣을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며 "광역교통망 개선과 노후 SOC 유지보수, 도시재생사업 등 공공부문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고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은 "생활형 SOC와 노후인프라 개선에 대한 정부 투자는 국민 안전 복지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모멘텀 되게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날 지역 인프라 투자를 위한 건설프로젝트로 총 367조5595억원 규모의 589개 사업을 선정, 제안했다. 주요 사업으론 서울 지하철 2호선의 복층 급행열차화, 양화대교에서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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