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백원우 별동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과 '장어집 회동'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도를 두고 황 청장이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반박했습니다.
황 청장은 검찰이 시나리오를 가지고 여론 조성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백원우 별동대'를 만난 것 아니냐는 한 언론보도를 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한 일간지는 지방선거가 있기 전인 지난해 1월, 울산에서 '장어집 회동'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동에 황 청장과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 그리고 '서울에서 온 인사 2명'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첩보 수사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내용입니다.
황 청장은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보도"며 "나라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악질적 범죄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허위보도의 출처로 검찰을 지목했습니다.
황 청장은 "검찰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이 쏟아진다"며 "검찰이 개혁을 저지하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들도 검찰 농간과 악의적 언론보도에 현혹되지 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선거개입 정황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백주대낮에 장어집에서 선거 사기극을 작당모의 했을 뻔뻔함에 기가 찬다"며 "발본색원하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