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발사로 북한 초대형방사포의 연속발사 능력은 확인됐지만, 정확성과 야전운용능력 등은 미완성 단계라는 평가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의 연발시험사격을 참관한 뒤 환하게 웃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시험 사격 결과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
북한은 이번에도 궤도형이 아닌 바퀴로 움직이는 차륜형 이동식발사대에 지지대를 장착해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약 한 달 전 사격에 비해 비행거리는 380여km로 10km가량 늘어났고, 고도도 97km로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석 달 동안 4차례 시험발사를 통해 발사간격을 10분 후반대에서 30여 초까지 줄인 점입니다.
방사포의 핵심기술인 연발능력을 증명하면서, 신속성을 개선시켰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초대형방사포는 미완성 단계로, 추가 시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4발 연발 사격을 하지도 못했고, 표적섬에 정확히 명중을 한 것도 공개를 하지 않았으니, 이 무기체계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
또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이아닌 야전 상황 사격 시 초대형방사포의 발사 충격을 얼마나 버틸지도 증명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연말 대화 시한을 앞둔 김 위원장이 창린도 해안포 사격지시에 이어 초대형방사포 사격을 참관하면서, 미국과 남측을 향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