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2일) 쟁점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최종 담판을 벌입니다.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극적 타결이냐, 최종 결렬이냐.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이미 서로의 모든 협상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황.
마지막 담판만이 남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상당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며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7가지 정도의 쟁점이 있었는데 사안마다 조금씩 틀립니다. 의견의 일치를 본 것도 있고, 아직까지 다소간에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야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방송법과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도 절반 이상 합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 어떤 형태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
- "어떤 부분적, 개별적으로 타결될 문제가 아니고 큰 틀에서 하나로 타결돼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진전이 없다고 봐도 맞겠습니다."
여야가 최종 담판에 성공하더라도 당내 추인 과정이 남습니다.
당내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힐 경우, 협상 결과가 휴짓조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무너진 입법부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보름간 점거해 왔던 국회의장실 농성을 풀었습니다.
다만, 국회 본회의장과 행안위 등 3개 상임위의 점거 농성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새해 첫날, 민주당의 의장실 점거 해제로 여야 간 극한 대치 전선에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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