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새벽부터 우리 공군은 영공 방어에 나섰습니다.
동해 상공에서 일출을 맞이한 최첨단 F15K 전투기가 태백산맥을 거쳐 외나로도 우주센터까지 힘찬 초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장을 이성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앞을 구분할 수 없는 캄캄한 새벽.
최첨단 F15K 전투기가 거대한 불기둥을 쏟아내며 상공을 향해 날아갑니다.
편대를 갖춘 전투기들이 어두운 동해 상공을 가로 질러갑니다.
구름 위로 서서히 솟아오르는 태양이 장엄한 일출 장면을 연출하고 전투기들은 더욱 속도를 내며 힘찬 새해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 : 김주일 / 11전투비행단 중령
- "국민 여러분 조국 영공은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대한민국 화이팅~"
눈 아래 펼쳐진 백두대간의 중심 태백산맥은 흰 눈에 덮인 채 강인한 기백을 발산합니다.
어느덧 다다른 곳은 부산.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미완성의 거가대교는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외나로도.
이곳의 나로우주센터는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을 품고 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한반도 전역을 초계 비행한 전투기들이 무사히 활주로에 안착합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여명을 뚫고 첫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늠름한 F-15K 전투기처럼 2009년은 힘찬 비상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mbn뉴스 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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