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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랑략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을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총선 전에 여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한국 총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총회에 참석한 한국당 관계자는 전했다.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방한한 미국 당국자에게 지난 지방선거 전날 열린 싱가폴 정상회담처럼 총선 직전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그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민주 등 다른 당들은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일 수 있냐며 참담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방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청와대도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말을 거둬들이라고 강력하게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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