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늘(26일) 당 윤리위원회에서 자신에 대한 징계를 개시한 데 대해 "저 때문에 본인들 뜻대로 의석 나눠먹기 야합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 당권파가 저를 원내대표에서 축출하기 위한 공작을 벌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4·3 재보선 참패와 강제 사보임 파동의 책임을 지고 진작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자리를 붙들고 앉아서 비례대표 의석이나 몇 석 건져보겠다고 저에게 해당 행위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협잡에 불과하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임명한 사람이 아니라 국회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직선으로 선출한 사람"이라며, "애석하게도 손 대표가 오신환을 원내대표에서 끌어내릴 방법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손 대표는 더는 추태를 부리지 말고 즉각 정계에서 은퇴하기 바란다"라며 "손 대표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당을 떠나면 저 또한 신당 창당 작업을 그 즉시 중단하고 바른미래당 재활작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게임의 룰`인 선거법만큼은 반드시 합의 처리해야 한다"라며 "끝내 합의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지역구 225석, 비례 75석으로 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패스트트랙 원안 그대로 본회의에 상정해 진검승부로 매듭짓는 것이 정도"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