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4일째인 어제(23일)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본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계속된 협상에서 양측은 이견을 좁히진 못했지만, 각종 피해에 국가적 행사까지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파업 나흘만인 어제(23일) 다시 협상장에 마주 앉은 철도노조와 코레일.
양측은 오후 7시 시작된 본교섭을 1시간 만에 종료하고 실무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 인력 4,600명 증원, 비정규직 직접 고용과 KTX-SRT 통합 등 4가지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1천8백 명 단계적 충원으로 맞섰고, 국토부 역시 강경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21일)
- "일시에 4천여 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운임인상 등 국민의 부담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지난 20일 철도노조가 전격 파업에 돌입했고 어제 처음으로 노사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코레일 측은 "파업 이후에도 노사가 물밑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가행사가 열리는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헤어진 양측은 오늘 오전 9시쯤 다시 만나 실무교섭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