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멘 서쪽 해상을 이동하던 다국적 선박 3척이 예멘 후티 반군에게 나포됐습니다.
선박엔 총 16명이 승선하고 있었는데, 우리 국민 2명도 억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국민 2명을 태운 선박 3척이 어제 새벽 3시 50분쯤 예멘 서해 상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게 나포됐습니다.
나포된 선박은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 1척과 한국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2척이며, 승선 인원 16명 가운데 우리 국민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의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 측은 영해 침범을 이유로 선박을 나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선박들은 현재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긴급TF를 가동한 정부는 사우디와 오만, 예멘 등 관련국들과 긴
또 현지 긴급 대응을 위해 인근에서 활동 중인 청해 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 2명의 신원은 안전한 상태며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임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