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및 연장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 정부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쪽에서는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과 계열인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이 지난 16~17일 전화 설문 방식으로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 68.3%를 차지했다.
그 반면에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14.4%에 그쳤다.
질문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바꿔서라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였다.
이에 대해 집권 자민당 지지층의 72.7%, 자민당과 연립내각을 이루는 공명당 지지층의 72.1%가 종료하는 것이 어쩔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여론이 아베 신조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 사태를 야기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
한편, 한국의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4%, '종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가 33.2%로 각각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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