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북한 고위인사가 미국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설이 외교가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문 단계입니다만 성사될 경우 북미 관계 개선에 돌파구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워싱턴을 중심으로 북핵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기는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수도인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소문일 뿐 진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 역시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방문한 북한 고위인사는 지난 2000년 방미했던 조명록 인민군 총참모장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도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남북관계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하중 / 통일부 장관
- "전직 대사 신분이기는 하지만 현직이 통일부 장관이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생각해 주십시오."
김 장관은 특히 중국 측에 현재 남북관계에 대해 설명을 했고, 중국 측은 현재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고 아쉬운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김 장관이 중국 측에 남북 간 대화 복원과 관련한 모종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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