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확고한 옹호 발언으로 이목이 집중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다시 한 번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조국 사태는 누구든 구속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는 겁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일 개인 방송을 통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해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달 29일)
- "구속까지 해놓고 뭐 그렇게 하루걸러 하루씩 그렇게 불러대요? 그건 괴롭히는 거거든요. 윤석열 총장도 지금 가는 데까지 가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대구에서 열린 노무현시민학교에 참석한 유 이사장은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검찰의 공소장은 (눈 나쁜)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새는 눈이 나빠 먹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마구 쪼아대다 멸종했다며 공소장에 기재된 15개 혐의에 대해 "검찰이 15번을 쪼면 한 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송 논란에 대해서도 "사람을 16명이나 죽이고 왔는데 여기서 재판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문 대통령이 싫으니까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받고 싶으면 자기 집에 방 하나 내주고 받으면 될 일"이라고 강하게 정부의 판단을 옹호했습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