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 글에서 "열사의 뜻은 '함께 잘사는 나라'였다고 믿는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열사가 산화한 지 49년, 아직도 우리가 일군 성장의 크기만큼 차별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는 전태일 열사가 49년 전 서울 평화시장 입구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사르게 했던 요인인 불평등·불공정이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을 담은 언급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정부가 최우선적인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공정사회 건설을 통해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근로기준법과 노동자의 권리, 인간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생각했던 아름다운 청년을 생각한다. 그의 외침으로 국민들은 비로소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전태일 열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은 무수한 땀방울이 모인 결과물"이라며 "전장에 바친 목숨과 논밭을 일군 주름진 손, 공장의 잔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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