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12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59)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66)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3명의 입당식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김용진 전 차관과 김학민 교수, 황인성 전 수석은 민주당이 처음으로 공식 발표하는 총선 투입 인사들이다.
행정고시(30기) 출신의 김용진 전 차관은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치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의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할 계획이다.
김학민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지내고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은 행정·정책 전문가다.
김 교수의 출마 지역구는 충남 홍성·예산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황인성 전 수석은 시민사회 운동을 해왔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경남 사천이 고향인 황 전 수석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출마를 도전한다.
민주당은 당의 취약 지역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긴급수혈'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전략지역 투입 인사 그룹'을 결정했다.
경제 관료 출신의 김 전 차관과 학계 출신 김 교수, 시민사회계 출신인 황 전 수석의 출마 예정 지역은 모두 민주당이 약세를 보여 온 곳이다.
경기 이천과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 모두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이후 민주당 계열 당선자를 찾아볼 수 없었던 지역이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대승으로 달라진 지역 분위기 등을 토대로 볼 때 이번 총선에서는 이들 지역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판단으로 전략적으로 이들 인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세 인사 모두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만큼, 지역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믿음'도 전제됐다.
총선을 5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이들 인사를 공개해 일찍이 선거를 준비할 시간을 준 것도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전략지역 투입 인사들을 확정해 발표한 데 이어, 인재영입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이르면 연말쯤 영입 인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