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태우고 정의당에 내리게한 고 노회찬 의원의 6411번 버스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 11일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 입당식을 가지면서 고인이 된 노회찬 전 의원이 언급했던 6411번 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입당식에서 새벽 고단한 몸을 이끌고 6411번 버스에 오르는 노동자들을 잊지말자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고 노회찬 의원은 지난 2012년 당시 "6411번 버스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버스에 타시는 분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5시30분이면 직장인 강남 빌딩에 출근해야 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은 태어날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며 "그냥 아주머니, 총소하는 미화원 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달에 85만원 받는 그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이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 역시 전날 입당식에서 "아직 이주민은 우리 사회의 약자"라며 "이 경험과 문화, 언어 등 여러 가지가 차별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니 아직도 6411번 버스 이용하는 이주민들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도록 정말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게 된 것은 고인이 된 노 의원이 언급한 6411버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