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싸웠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을 더이상 키우지 않고 봉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달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를 위해 지난 4일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전 의원은 지난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이 지사가 지사직에서 물러날 경우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청년수당이나 산후조리 정책 등 이 지사가 해왔던 일이 도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흔쾌히 탄원서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10일) 저녁 만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계파 구분없이 화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영일 / 정치 평론가
- "지지층에게 보내는 시그널, 우리가 흩어지면 안 된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거죠. 총선을 향해서 이재명 이슈가 분열의 분화점이 되면 안 되니까 당내 단속을 미리 들어간 것으로."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주선해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 지사가 깜짝 회동을 갖고 원팀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전 의원도 함께하려 했으나 국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