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 발언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자유한국당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결의대회에서 강연을 하던 김재원 의원.
지난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강조한 발언을 비판하면서,
▶ 인터뷰 : 김재원 / 자유한국당 의원 (9일)
- "이해찬 대표가 뭐라 했습니까.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내가 살아생전에는 정권 뺏기지 않겠다.'"
택시 기사와 대화를 소개했는데, 이 발언이 '막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자유한국당 의원 (9일)
- "택시기사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이해찬 대표가 그러면 2년 뒤에 죽는다는 말 아닙니까. 다음에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되겠네요.' 내가 그래서 10만 원 주고 내렸습니다. 택시비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다른 야당들도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며, 김 의원의 사과와 예결위원장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발 막말 가운데서도 단연 최악입니다. 국민들 대표로 자격도 없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대해 즉각 윤리위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