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말하는 전반기 아쉬웠던 부분 그리고 후반기 국정 운영은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부터 집권 후반기인데 전반기에 대한 청와대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오늘 노영민 실장이 아쉬웠던 부분을 밝혔죠?
【 기자 】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 때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게 뭔가라는 야당의 질문에 노영민 실장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었는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가장 잘못했다라고 한다면…글쎄 언뜻 떠오르지 않습니다. (잘못한 게 없어요?) 아, 그건 아니고요. 언뜻 떠오르지 않습니다."
오늘 노 실장은 사실은 당시 머릿속에 일자리와 남북관계, 검찰개혁이 떠올랐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일자리는 수치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일자리의 질이 떨어졌고 경제 핵심인 40대 고용률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 질문 2 】
남북관계는 이번 정부의 자랑 아니었습니까? 왜 선정됐을까요?
【 기자 】
최근 남북관계의 가시적인 성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북 축구 생중계도 하지 못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 남측시설을 없애라는 말까지 하는 등 남북 간 대화가 거의 끊긴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방안만 마련됐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12월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입장인데 여야 견해차가 커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질문 3 】
이번 정부가 중요시 했던 적폐청산 같은 경우는 지난 8일에 문 대통령이 강조한 게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전관 유착의 소지를 사전에 방지하고, 공직자들의 편법적인 유관기관 재취업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후반기에는 특혜성 전관예우와 불법사교육 그리고 채용비리에 대한 고강도 사정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사실 그날은 윤석열 총장과의 만남이 화제가 됐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그날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전 악수한 것 외에는 두 명의 만남은 따로 없었습니다.
조국 사태가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일단 윤 총장의 부패 척결 의지는 높이 사고 있습니다.
윤 총장 또한 문 대통령이 택한 인사기 때문에 쉽게 내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렇게 고강도 사정을 요구하는 것이 윤 총장의 성격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 질문 5 】
오는 19일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고 하죠? 청와대가 야당, 기자, 국민과의 소통자리를 많이 만든다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네 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는 오는 19일 저녁 8시부터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대통령과 참가국민들이 둘러앉아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인데 국민들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어떤 질문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요즘 청와대가 국민, 기자, 야당과의 만남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죠.
이번 정부가 각계와 잘 소통하는 정권은 아니다라는 지적 때문인데요, 후반기에는 이런 직접 소통 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집권 후반기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특히 지켜봐야겠네요. 황재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