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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병 갑질' 문제를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비판하고 있다. 박 전 대장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정권이 사회악을 정화한다는 명분으로 설치한 기관으로 군부독재시절의 적폐이자 인권유린의 상징이다. 21세기에 전두환시대 삼청교육대를 운운한 것은 부적절하고 국민 정서에도 배치된다.
박 전 대장은 당초 공관병 갑질을 해명하고 '적폐몰이'에 희생됐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었지만 '삼청교육대' 뿐 아니라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한 것과 골프공을 주운 것은 공관병의 업무" 라는 발언에도 당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혹떼려다 더 붙인 꼴이 되고 말았다.
당 지도부는 박 전 대장의 영입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됐다. 황대표는 당초 당내 반대 여론에도 '리더십 시험대'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안팎의 기류를 고려할때 영입을 강행할 경우 엄청난 부담이 따르게 되자 한발 물러났다.
과거의 인물인 박 전대장을 1호로 선택한 것부터가 헛발질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내갈등을 수
[심윤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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