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대선 이후 1년 동안 자유선진당에는 의미가 컸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립 구도 속에서 제3당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혔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이회창 총재에게 올해 2월 창당한 자유선진당은 정치적 회생의 발판이 됐습니다.
비록 18대 총선에서 18석의 '미니정당'에 그친 데다, 충청 당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지만 현재 선진당의 위상은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라는 양당 구도 속에서 원내 제3당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혔습니다.
창조한국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은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지난 8월6일)
- "네 가지 정책을 우리가 공감을 가지고 공조하는 그러한 방편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후 선진당은 교착상태에 빠졌던 여야 간 원 구성 합의의 산파 역할을 하며 원내 '캐스팅 보트'로 급부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헌법과 법 원칙에 따라 올곧고 반듯한 정당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선진당도 고민은 있습
지나친 '등거리 정치'로 오히려 당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의원직 상실형을 받을 경우 공조가 깨지게 돼 교섭단체 지위 마저 잃게 되는 처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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