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3일) 일본 아베 총리와 만나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첫 만남인데, 오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다시 만남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전날 갈라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조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3일) 저녁 갈라만찬 단체사진 촬영에서 같은 줄에 선 아베 총리와 환하게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6월 말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만이고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처음입니다.
한일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이후 한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회의장에서 아베 총리와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사전에 합의는 되지 않았지만, 약식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25일부터 2박 3일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주형철 / 청와대 경제보좌관
-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11월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문을 여는 사실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방콕)
-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안보 문제 공동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