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공을 들인 신형 단거리 4종 세트가 완성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전 배치를 위한 추가 시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앞서 수중발사대에서 쐈던 SLBM 발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 성공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구경이 600mm가 넘고, 연속 발사와 함께 최대 사거리도 400km에 육박해 최전방에 배치할 경우 남한 대부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북미 대화 국면에서 중장거리 미사일 등의 시험발사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비롯해 대구경조종방사포·북한판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에 이어 초대형방사포까지 완성단계에 오르면서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초대형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들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다."
실전 배치에 앞서 추가 도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북한은 지난 8월 말과 9월 초 초대형 방사포를 연이어 쏜 만큼 이달 내 추가 시험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 걸음 더 나가 SLBM을 다시 발사할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수중 바지선 1발만 시험 발사를 했기 때문에 여러 번 더 추가 발사 후에 신형 잠수함에 탑재돼서 발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북한의 고래급 잠수함이 있는 신포항 잠수함 부두에 대형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이 지난달 초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