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FTA 비준안 단독 상정에 따른 여야 충돌에 이어 이제는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연말까지 주요 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고, 민주당은 실력저지를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1 】
국회에 점점 더 냉각기류가 흐르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 큰 충돌을 빚었던 한미FTA 비준안 단독 상정에 대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국민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더는 밀고 당기고 할 시간 여유가 없다며 올해 말로 혼란의 종지부를 찍도록 모든 제도나 법령 정비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제 외통위 전체회의장에서 일어난 물리적 충돌에 대해 관련자 증거 확보를 끝냈다며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입장도 강경합니다.
민주당은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한데 항의하며 어젯밤부터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국회의장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도 갖고 앞으로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한나라당이 청와대 꼭두각시로 전락해 의회독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금산 분리 완화와 국정원법 개정을 시민단체와 연대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늘 전체회의가 예정된 정무위와 행안위를 비롯해 법안심사소위가 열릴 국방위와 보건복지가족위, 지식경제위에서도 여야 충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측이 집회관련 법안을 상정할 예정인 행안위 회의장을 아침부터 점거하고 한나라당 의원 출입을 막기위해 의자를 쌓아놓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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