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다문화 정치인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 전 의원이 탈당한 사실조차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며 당내에서 "기존 인재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최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만나 정의당 내에서의 활동 가능성 등을 타진한 뒤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국당 지도부는 이 전 의원이 탈당한 사실을 뒤늦게서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다문화 인재 영입을 위해 지난 2012년 영입했던 이 전 의원이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정작 당 지도부는 일주일 가까이 탈당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며 "전직 국회의원이 탈당해 반대 성향의 다른 당으로 옮기려 한다는 것 자체가 당 지도부의 실책"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출신으로 지난 1998년 귀화한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당 가정폭력대책분과 위원장 등을 맡으며 이주여성 보호 법안 등을 발의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지만, 19대 국회 이후 당이 이 전 의원을 공천하지
의원직을 마무리한 뒤에도 한·필리핀 헤리티지 문화교육협회 대표, 꿈드림학교 교장,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등을 지내며 다문화와 관련한 사회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