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두 사람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조기 선대위' 카드를, 황 대표는 '색소폰 유튜버'로 등장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주 총선기획단 가동과 다음 달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 19대 총선 때, 선거 보름 전에야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것과 비교하면 진용을 대폭 일찍 갖춘 셈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12월 아마 10일쯤 될 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또 인재영입위원회도 같은 시기에 공식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도록…."
이런 행보는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궁지에 몰린 이 대표가 '조기 선대위' 카드로 당내 쇄신론을 넘어서려는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인재 영입 혼선을 두고 '리더십 위기론'이 제기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숨겨 놨던 색소폰 실력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당대표 황교안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 황교안으로서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황 대표의 단독 출연은 이번이 처음인데, 흔들리는 리더십을 바로잡고 인지도와 대중성을 높여 차기 대선주자 행보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조국 정국 이후 여야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크고 작은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여야 대표 모두 흔들리는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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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출처 : 유튜브 '오른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