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제 시험 발사를 통해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정성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발사 간격이 19분에서 3분으로 줄어들면서 우리의 대응 요격이 한층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9월 초대형방사포 시험 발사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연속사격체계의 안정성 검증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8월 발사 때는 17분, 지난 9월 발사 때는 19분이었던 연발 간격이 이번 3차 발사에서는 3분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또, 이번에도 내륙을 관통해 발사하면서 북한판 초대형방사포의 무기 안정성을 한 번 더 과시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북한판 초대형방사포는 구경이 600mm가 넘고, 최대 사거리는 400k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양 인근에서도 남측의 웬만한 수도권 도시를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초대형방사포를 포함해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전술지대지미사일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까지 신형전술무기 5종을 공개했습니다.
우리로서는 요격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신종무기들은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습 발사가 가능한데요. 특히 초대형방사포는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요격망에 큰 부담이 되는 무기체계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의 발사 장소 제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시험 발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