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 모습을 공개하며, 북한군 핵심무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보고를 받고는 자위력이 강화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에 발사관 4개가 보이는 게, 지난 8월 24일 처음 등장한 뒤, 9월 10일에도 발사한 것과 같은 초대형 방사포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고 보고만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군사기술적 평가를 보고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 발전과 우리 무력의 강화를 위해…."
자위적 차원의 도발임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드러냈던 남측의 전략무기 구입이나 한미 훈련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됩니다.
도발 날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낸 다음날인 데다, 미사일 종류도 대남용인 단거리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매체들은 초대형방사포가 적의 위협을 제거하는 핵심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상근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미사일 발사는 미국에 대한 압박 의미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압박의미가 같이 있는 건데, 조의가 남북관계 재개로 해석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냈다는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