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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돌아와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맞물리며 회자되는 중이다.
정 전 의장이 이 총리의 후임으로 임명되고, 이 총리는 정치적 무게감을 고려해 정 전 의장의 지역구인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일각에서 나왔다.
이에 당초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 예상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 총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제기됐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은 이날 '총리설'에 대해 "그냥 근거 없는 추측인 것 같다. (청와대 등에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종로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정 전 의장은 지난 7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총리설'에 대해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국무총리가 아니라 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세인데 현실적으로 그런 제의가 오지도 않겠지만 오더라도 입법부의 위상을 감안할 때 수용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가의전 서열 2위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지낸 상황에서 행정부를 총괄하는 총리로 가는 것이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총리가 정 전 의장의 지역구에 출마하고 정 전 의장은 이 총리의 후임으로 가는 것도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형식으로 비쳐지는 게 부담이란 의견도 있다.
임 전 비서실장 측은 이날 정치권에 확산된 시나리오가 '낭설'이라는 입장이다. 임 전 비서질장은 종로 출마를 선호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당에 맡긴다는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
여권에서는 아직 후임 총리의 '콘셉트'가 명확히 잡힌 상태가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이 총리가 호남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PK(부산경남) 총리' 설이 나돌았으나 후임 물색이 쉽지 않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성 총리'도 적임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부에서는 경제 문제가 화두라는 점에서 '경제총리'의
여권의 핵심 소식통은 "아직 후임총리를 어떤 콘셉트로 갈 것인가가 분명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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