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의 학생 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대표단 초청과 관련한 교육감 서신과 제안서를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15일 북측 사무소에서 서신 등을 수신한 것을 확인했지만 북측에서는 이후 어떤 반응도 없었습니다.
최근 남북, 북미 관계 등 안팎의 여건을 고려하면 북한 대표단의 광주 방문은 어렵게 됐습니다.
시 교육청은 학생 독립운동 90주년인 3일 전후로 북측 대표단을 초청해 기념식 참석, 평화통일 수업, 학생 독립운동과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답방, 남북 대표단 간담회 등을 추진했습니다.
시 교육청은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을 계기로 민족 공동행사를 추진하자는 4·27 판문점 선언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북한과 5차례 직간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해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한 학생 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내년은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기에 지금부터 교육청 등이 잘 준비해서 광주·전남 지역 학교는 물론 북한의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대표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