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안 상정을 시작으로 한나라당이 연말까지 쟁점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속도를 더 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실력저지까지 감행하고 나서 여야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FTA 비준안 상정에 성공한 한나라당이 내 친 김에 속도를 더 낼 태세입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쟁점법안을 연말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은 한마음으로 연말까지 꼭 경제살리기 법안, 세출 예산 부수법안, 사회개혁법안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질서유지권을 발동해서라도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여당은 이번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기로 한 중점처리법안 136개 가운데 상임위도 거치지 못한 112개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입니다.
상임위 별로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의원들의 출국금지령까지 내리면서 전열 정비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상임위 진행을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계속된 여야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금산분리 완화안과 출자총액 제한제 폐지 같은 쟁점법안을 심사하기로 했던 정무위원회 법률심사소위도 파행을 빚었습니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이 정무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회의가 시작조차 안됐기 때문입니다.
거침없이 달리겠다는 한나라당과 이를 필사 저지하겠다는 민주당의 극한 대치 연말 임시국회는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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