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의 청렴도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법제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하위 점수를 받았습니다.
광역자치단체중에는 제주도와 대구광역시가 최저 점수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청렴하지 못한 곳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나타났습니다.
예상외로 부패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 청렴도가 7.18에 그쳤습니다.
이어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그리고 외교통상부가 최하위권을 형성했습니다.
반면 법제처는 가장 높은 8.87을 받았고 여성부와 행정안전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청 단위로는 문화재청과 경찰청, 대검찰청이 청렴도가 낮았고 관세청과 기상청, 통계청은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중에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그리고 한국농촌공사 순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한국전력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순으로 청렴도가 높았습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제주도와 대구광역시가 최저 점수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고 서울특별시와 경기도가 청렴도가 높이 평가됐습니다.
▶ 인터뷰 : 정기창 / 권익위 부패방지 부장
-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 중 형사사법기관, 단속규제기관의 부패척결 노력과 특히 자치단체의 투명성 제고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부패지수는 향상된 반면 투명성과 책임성지수가 낮게 평가됐습니다.
특히 업무처리 결과에 대한 책임성이 낮게 나와 사후 평가 시스템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익위는 청렴도 측정결과를 정부업무평가에 반영하고 취약기관에 대해서는 청렴컨설팅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경제위기 속에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정직과 윤리의식.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서 청렴행정을 펼쳐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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