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협상을 앞두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의원 수 10% 확대를 정식으로 제안했습니다.
심 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합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는데, 한국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회의원 수를 지금보다 더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며 추가 논의 필요성을 꺼내들었습니다.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지역구를 축소하는 방안 대신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심 대표는 특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10% 내 확대'에 합의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제 도입 검토' 등을 담아 여야 5당이 서명한 합의문을 지칭한 건데, 한국당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
- "(한국당은) 비례대표를 없애고 의석 수 10%를 줄일 것을 주장해왔습니다. 명백한 사실관계를 호도…."
민주당 역시 지역구 축소가 쉽지 않지만, 의원수 확대는 더욱 더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군소 야당들도 의원 수 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이번 주부터 가동될 여야 4당 선거제 협상에 의원정수가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