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내홍에 휩싸인 바른미래당이 이번엔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으로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손 대표의 당비를 다른 사람이 대납해줬다"고 주장했는데, 손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헛발질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의 당비를 다른 사람이 납부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9차례에 걸쳐 당비 2,250만 원을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과 이 모 씨가 대납했다"는 건데, '당헌당규와 정당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 "(당비를) 대신 납부하게 하거나, 타인의 당비를 대신 납부한 당원은 정당법 제31조 2항에 따라 당원 자격이 정지된다…. 당원 자격의 정지와 더불어 대표직도 궐위된 것…."
「손 대표는 이런 의혹을 반박하며 "개인 비서에게 당비를 현금으로 줬고, 비서가 임 전 사무부총장을 당으로 생각해 보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는 '헛발질'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이 손학규 당비를 냈다고 하면 손학규 이름으로 해서 냈겠지, 자기 이름으로 했겠느냐…. 정치를 이렇게 치사하게 해서야 되겠어요."
선관위에 조사의뢰서가 제출된 가운데, 손 대표 측은 의혹을 제기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