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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고문이 발표한 담화에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지혜로운' 행동을 촉구함으로써 북한이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을 연말까지 들고 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고문은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굳건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이러한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조미(북미)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이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식견과 의사와는 거리가 멀게 워싱턴 정가와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작성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우리를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친분을 언급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책임을 미국 행정부 및 정가로 돌리는 전략을 써온 바 있다.
북한이 대화 의지를 재차 밝힘에 따라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는 23일 주한 스웨덴대사관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수주 내에 미·북 양국에 다시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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