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부진한 투지유치 실적과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새만금 투자유치가 '속 빈 강정'이라고 질타했다.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건수는 많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아 분발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96곳과 17조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실제 입주 계약을 맺은 기업은 17곳 3조9000여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도 "새만금개발청의 올해 입주 계약 실적 11건 가운데 해외기업은 전혀 없다"며 인센티브 전략 마련과 투자유치 전담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이후삼 의원 역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철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협약이 아니라 실제 입주기업 중심으로 발표해 지표가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새만금에서 추진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놓고 환경 오염 우려가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새만금에 4조원을 투입하고도 수질 개선을 못 했는데 여기에 수질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려고 한다"며 "환경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 역시 "태양광 패널을 씻어내기 위해 쓰는 어떠한 세제도 환경오염을 불러온다. 나중에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누가 봐도 문제가 자명한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새만금은 일사량이 많아 태양광사업의 경제성이 높고, 국내 태양광 패널에는 카드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도 "각급 연구기관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태양광발전사업이 환경 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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