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입각설 설왕설래"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표 총리론에 이어 이번에는 친박계 인사 입각설이 돌고 있습니다.
정작 당사자들은 말이 없어 또 소문으로만 끝나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면서도 관심이 쏠립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개각설에 맞춰 친박계 인사를 장관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직접적인 발단은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친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의 만남.

최근 정무수석실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일부 장관 후보를 추천받아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친박인사의 입각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며 등용 가능성이 점쳐지는 구체적인 친박 인사의 이름까지 거론됩니다.

김무성, 허태열, 최경환, 유승민 의원 등의 하마평이 정무, 행정안전, 지식경제부 장관 자리를 놓고 오르내립니다.

실현 가능성은 아직까지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소문이 무성해도, 결국 당사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입각설도 총리설처럼 원점으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성품으로 봐서 (추천을) 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도 연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친박, 친이계가 서로 껴안아야 한다는 의무감은 있지만 어떻게 만나야 할 지 아직 양쪽 모두 서툴기만 합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