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사흘째인 오늘(10일), 참가국들은 검증의정서 채택을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쟁점인 시료채취 문제는 어느 정도 의견 합의가 이뤄졌지만, 공동 합의문을 작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자회담 참가국들은 오늘 오전부터 양자 간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북핵 검증의 대상과 주체, 시기 등이 주제입니다.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오늘 각국의 의견을 종합해서 만든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관련국 간의 합의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 숙 /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
- "어제 각 국간 협의 많이 거쳤고, 중국이 어제 각 측 입장 반영해서 조금씩 초안 고쳐나가는 작업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최대 쟁점인 시료 채취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 의정서에 중국이 제안한 시료채취를 내용상으로 보장하는 표현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그러니까 첨疎ㅓ釉?명시적으로 문서화하지는 않되 한·미·일 세 나라의 의견을 반영해서 다른 표현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료채취 문제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검증의 주체와 대상 등 다른 쟁점에 대한 의견차이는 여전합니다.
특히, 검증 주체로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가 직접 참여하는 방안과 미신고 시설에 대한 접근과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등이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중국 베이징)
- "한미일 3국과 북한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연 공동 합의문 작성을 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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