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주말인 오늘(28일)도 문재인 정권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전국적 규모의 장외투쟁을 벌였습니다.
연이은 장외집회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개혁에 힘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정권 규탄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당 추산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 합동집회에서 단상에 오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작심 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불과 2년 만에 대한민국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이 정권 어떻게 해야 됩니까."
또 다른 텃밭인 부산·경남으로 향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조국을 포기하지 않는 건 독재정권으로 가기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국민탄핵'을 꺼내 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며 "헌법 위에 군림하면 탄핵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제동원 집회가 아닌 민생과 개혁에 힘쓰라"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생과 국회를 도외시한 채 장외 정치투쟁을 시도하고 있다"며 "자발적인 집회로 보이려고 하는 위선적인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이러한 분위기, 이거 문재인 정부에서 가능한 것 아닌가…."
다음 달 3일 개천절, 대규모 문재인 정권 규탄 대회가 예고된 가운데 정치권의 공방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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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