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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PD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자한당내통'이 뭔가 클릭해보니, 조국장관의 검사통화 어쩌구가 나온다. 가슴이 싸-해지면서 울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저희 집이 압수수색 당할 때 집사람에게 검찰 좀 바꿔 달라고 했었다"며 "전화를 건네받은 남자에게 딸아이가 고3 수험생이니 집을 뒤지더라도 아이 책꽂이나 책상은 제발 함부로 흩어지지 않게 잘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아무 죄도 없는데, 집을 압수수색 당해본 사람의 심정은 당해본 사람만 알 겁니다, 그 더러운 기분을"이라고 말했다.
조 PD는 2008년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의 책임 프로듀서였다.
광우병의 위험성을 보도한 이 프로그램으로 '촛불 정국'이 시작됐고, 검찰은 왜곡·과장보도로 인한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조 PD등 PD 수첩 제작진 5명을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조 PD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대법원은 2011년 9월 PD수첩 제작진에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이날 국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에게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 수색할 때 검사 팀장에게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있다"고 답하고 "아내가 압수수색 당했다고 놀라
이에 대해 주 의원은 "검사들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검사 수사팀장하고 전화를 했다는 사실, 이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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