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처남 정모 씨 등 '조국 사태' 관련자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상임위별로 수십명씩 '무더기 신청'이 쏟아지면서 전체 증인·참고인 규모가 200명이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당은 이번 국감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 관련자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최대한 많이 불러 관련 내용을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매년 국감에서 반복된 기업인 증인 '무더기 신청'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농해수위는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 실적 저조 문제를 따져 묻기 위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과 윤병준 알바몬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수산업단지 대기오염 물질 배출 측정치 조작과 관련해 오승민 LG화학 여수공장장, 김형준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장, 박현철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장, 장갑종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장, 고승권 GS칼텍스 전무 등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한 섬유유연제 문제를 묻기 위해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를 증인으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를 참고인으로 각각 부르기로 했고,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이사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도 불렀다.
문체위는 KT 웹툰 플랫폼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황
기재위에서는 한국당이 제로페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소득주도성장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장하성·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현 정책실장을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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