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립니다.
여야는 정기국회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조 장관의 검찰개혁에 대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주 목요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9월 정기국회의 막이 오릅니다.
국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합의에 따라, 26일 정치,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다음달 1일 사회·문화 등 분야별 대정부질문이 이뤄집니다.
여야가 의사일정 합의과정부터 조국 장관의 국회 출석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인만큼, 이번 정기국회는 벌서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야당이 이른바 '반조국' 정서를 최대한 활용해 대여 공세를 펼칠 계획이어서, 제2의 조국 인사청문회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 "법무·검찰개혁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피의사실 공표 금지 등 검찰개혁에 대해 절반이 넘는 52%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잘 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는 45%가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잘 못할 것이란 답변도 41%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조국에 반대하는 사람도 검찰개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검찰개혁은 필요하다, 단 조국만이 검찰개혁을 해야만 하는가…."
이런 가운데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46%로 '검찰 수사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응답보다 15%p 높았습니다.
조 장관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지만, 검찰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