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외치는 대학가 촛불집회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이 촛불집회에 50·60대들이 더 많다고 주장하자, 야당에서는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서 어제(19일) 저녁 열린 조국 퇴진 촛불집회 현장입니다.
"법무부장관 자격없는 조국은 사퇴하라"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무리를 지어 앉아있는 50·60대도 여럿 보입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체 학생 수를 감안할 때 소수만 참여한 데다, 중장년층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집회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집회에) 참여 안 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50대 60대가 훨씬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뭐로 설명하겠습니까."
야권은 논평을 내고 즉각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소수로 시작한 국민들의 촛불을 가벼이 여기며,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했던 전 정부와 여당의 경솔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마스크를 거론하며 집회의 순수성을 비판한 것에 이어, 대학가 집회의 성격을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