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예고에 따라 오늘(1일)부터 남북 간 육로 통행이 대폭 제한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남아있던 인력 가운데 일부도 이번 주 철수할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12월1일부터 남북 간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남북 간 육로통행 시간대와 시간대별 출입 가능 인원수가 오늘부터 대폭 줄어듭니다.
우선 경의선 도로를 통한 방북 횟수는 현재 하루 12차례에서 오전 9시, 10시, 11시 등 3차례로 줄어들고, 남측으로 복귀하는 횟수도 하루 7차례에서 오후 3시, 4시, 5시 등 3차례로 줄어듭니다.
시간대별 출입 가능 인원과 차량도 현재 500명과 200대 이하에서 250명과 150대로 각각 제한됩니다.
동해선 도로는 하루 2차례 출입에서 매주 화요일 한 차례씩만 오갈 수가 있습니다.
경제협력과 교류협력 사업을 위한 남측 인사의 육로 방북도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개성공단에 상주하는 남측 인력의 감축은 현재 막바지 조율 중입니다.
남북 실무 자간에는 천700명 정도에 대해 상주 자격을 주는 것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졌지만, 북한의 최종 승인이 난 것은 아닙니다.
북한은 개성관리위원회의는 50%, 생산업체는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원', 현대아산 협력업체는 30% 등으로 인력 제한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철수 대상자로 최종 분류되는 이들은 이번 주 남측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현대아산 역시 개성 상주 인원 91명 가운데 68명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철수시켰고, 금강산 역시 상주인원 200명 가운데 100명을 철수시킬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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