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는 암초로 표기됐던 사실이 드러났죠.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기관의 안일한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를 내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우리나라 지도입니다.」
동해 부분에 일본해라고 적혀 있습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국제식물검역원 영문홈페이지에도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기관들에 대해 직접 엄중 경고를 내렸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일본 지도에 독도를 그린 사안에 대해 정부가 항의하는 시점에 정작 우리 정부가 안일하게 행동했다는 질책 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첫 희생이 되었던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주 개별기념관 건립에 대해 격노한 문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 경고한 것은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각 기관 홈페이지의 동해와 독도 관련 표기 실태를 전수조사해 시정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