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실무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도 담화문 발표를 통해 북미 실무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미 실무 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입니다."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도 담화문을 내고, 몇 주 내에 열릴 북미 실무협상이 좋은 만남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유엔 총회에 어떤 인물을 참석시킬지 불확실한 가운데, 앞서 뉴욕 채널을 통해 실무협상의 시간과 장소는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을 가져온 비핵화 정의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댄 스미스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소장
- "모든 사람이 비핵화에 동의할 수 있지만, 그것이 뜻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 이 중요한 단어 하나에 대해서도 아직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이라고 밝혔다가 뒤늦게 번복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직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