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폭탄을 실은 공격용 드론은 그 파괴력이 어마어마하지만, 제대로 탐지하기가 어려워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에 경북 성주까지 뚫린 적이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드론이 새로운 경계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베네수엘라 국가방위군 창설 행사 도중 갑자기 공중에서 폭발이 일어나더니, 군인들이 급하게 대피합니다.
7명의 군인이 다쳤던 이 테러는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노린 드론 폭탄테러였습니다.
러시아의 한 방산업체는 지난 2월 폭이 1.2m에 불과하지만, 폭발물 2.7kg을 실을 수 있는 '자살폭탄 드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북한 역시 자살공격용 소형 드론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북한 무인기가 성주 사드기지를 촬영하고 강원도 인제에서 추락할 때까지 우리 군이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4월 이스라엘에서 드론테러 방어용 탐지레이더를 들여와 전력화했지만, 여전히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레이더로는 다 잡긴 잡는데 문제는 레이더로 다 잡아버리면 새인지 드론인지 다 모니터상에 시연되기 때문에 관제사가 구분을 정확히 할 수 없죠."
미사일이나 방사포뿐만 아니라 최첨단 공격용 드론 공격에 대비한 방어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