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와중에 자유한국당은 갑자기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를 놓고 내부 분열이 벌어졌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쟁에 진 장수는 참수해야 한다며 나 원내대표를 비난한 것인데, 민경욱 의원은 내부 총질은 그만하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내부 분열에 휩싸였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지난 12일 SNS를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빈손으로 회군해 맹탕 추경과 맹탕 청문회를 열어줬다며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다음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서는 안된다며 사퇴론을 반박했고,
오히려 "지금 분열을 꾀하는 자는 적이라며 내부 총질은 금물"이라고 맞섰습니다.
홍 전 대표는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전투에 실패한 장수는 전쟁 중에 참하기도 한다며 내부 충고를 적이라고 하는 것은 한참 오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버 액션 때문에 당 대변인에서 물러난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느냐며 예의를 지키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나 원내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홍준표 (전 대표의) 원내대표 사퇴 촉구에 대해서 어떻게 좀 받아들이세요?"
- "…."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