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밤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공업용수관이 터져 주변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아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곳곳에 물이 넘쳐 흐릅니다.
차량들은 바퀴가 물에 잠겨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서 있습니다.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 사거리가 물에 잠기기 시작한 건 어제(13일) 밤 9시 50분쯤이었습니다.
지하에 매설한 공업용수 관로가 파열된 건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장수 / 피해 차량 차주
- "앞차 가고 난 뒤에 (지반이) 내려앉아 버렸어요. (주변에서) 도와줘서 간신히 모면했어요. 그렇지 않았으면 죽을 뻔했죠."
이 사고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고 지반 일부가 깊이 1.5미터 정도 가라앉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수자원공사 관계자
- "(침수된 차량) 피해 복구는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데요. 보험과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뒤덮었던 물은 오늘(14일) 새벽 2시쯤 모두 빠졌지만, 파열된 배관을 복구하고 있어 아직도 통행은 정상화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6차선 중 3개 차로에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민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