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때 유엔총회 참석을 이유로 미국에 머물렀던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는 추석 연휴를 고향에서 보낼 예정입니다.
다만, 지지율도 50%를 밑돌고 있고 야당은 강경 투쟁을 예고한 상황이라 휴식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연휴를 보낼 예정입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맞는 추석입니다.
▶ 인터뷰 : MBC 라디오 여성시대 출연 (어제)
- "노모가 계시고 또 제사도 모셔야 하기 때문에 고향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에게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추석 숙제가 있습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지지율은 조 장관 임명 이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정평가 비율이 절반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추석 인사에서 공정, 공평을 강조하며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을 잠재우려 노력했습니다.
▶ 인터뷰 : 2019 대통령 추석 인사
-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합니다."
동시에 조 장관을 통해 권력기관 개혁작업에 속도를 붙여 지지층 결집도 노릴 계획입니다.
그 과정에서 각종 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가 필요한데, 이때 강경투쟁 중인 야당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낼지도 문 대통령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