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정계복귀 고심?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은 어제(9일) "국내외 경제가 퍼펙트스톰을 향해 치닫는 요즘,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 걱정 조금만 덜 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기를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간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전 의원은 "저는 기업인이다. 그렇기에 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페이스북을 한다"며 "그런데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고로 기업이 정치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적은 없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는 "세상은 우리에게 빚진 게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노력과 실력만큼, 딱 그만큼만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기업인으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출마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으며, 지난 5월에는 자신이 회장을 맡은 미디어그룹 헤럴드를 매각하면서 정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